삼합리에서 만난 단양쑥부쟁이. 현대건설 측에서 쳐 놓은 울타리 밖에도 무수히 많은 단양쑥부쟁이가 고개를 내고 있더라는
그래서 "이"모 활동가는 "너무 많기 때문에 단양쑥부쟁이가 아닐꺼야. 처음에 조사한 사람들이 못 봤을리가 없잖아."
라는, 사람의 양심에 근거한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엔 양심에 털난 사람도 있다는거.
강변유원지, 공사는 비가 와도 계속 된다. 쭈~~욱. 명호 실장님의 말로는
아침 7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공사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갑니다.
포크레인 8대, 덤프트럭 40대 이상이 왔다갔다 합니다.
흡사 열심히 테크트리를 올리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마린 같더라는.
그래요,
그렇게 테크트리를 올리다간 지구를 떠나 먼 우주로 가서
정말 프로토스나 저그와 전쟁을 벌이며 살아야 할지도 몰라요.
강변유원지에 걸려있는 현수막.
어차피 운행했어도 탈 생각은 없었지만
"2012년 2월까지"라는 문구에서
괜스레 MB의 굳은 의지가 보입니다.
도리섬 공사현장. 어제는 도리섬 하류 쪽 뾰족한 부분을 파 먹고 있더니
오늘은 어제에 비해 두 배는 더 들어갔습니다.
5월까지 1차 공사를 마무리짓는다고 하더니
마감날이 다가올수록 피치를 더욱 올리는군요.
무성하던 갈대밭은 불도저에 유린당하고
그곳엔 투항한 백기만이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도리 마을회관 길이 아닌 사장골의 습지.
마치 뉴질랜드의 초원같지 않나요?
한국판 반지의 제왕을 찍어도 될 듯.
폭우를 뚫고, 진흙뻘과 강을 지나 갔음에도
오늘은 단양쑥부쟁이 발견 실패.
그러나 탐험은 계속 됩니다.
이항진 위원장 집 앞에서 본 이호대교 아래 공사현장.
강천보에서 보이던 물막이 강판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왼쪽 한 묶음이었는데, 오늘은 한 묶음이 더 늘었네요.
섬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흥원창은 오늘 공사를 쉬었습니다.
내리는 비 속에 포크레인만 우두커니 서 있네요.
쉬는 김에 아주 푹 쉬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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