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계절이 지나는 하늘에는
Laudato si

[스크랩] [?7/4 월요 시국기도회] "제주도를 싸움 터전으로 내 놓을 생각이 없습니다"

by DOUGH 2011. 7. 8.

 

2011년 7월 4일 제31차 월요 시국기도회

 

 

"제주도를 싸움을 위한 터전으로 내 놓을 생각이 없습니다"

 

 

4대강의 생명, 남북간의 평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인권의 대의를 위해서 많은 분들이

제31차 월요 시국기도회에 함께 해 주셨습니다.

 

미사 주례를 맡으신 임문철 신부님은 보이지 않는 국민의 마음을 모아서 봉헌하자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제주도에서 왔습니다. 제주교구에서 7명이 왔는데요, 제주도는 서울과 비교하면 딱 1%라고 합니다. 인구수도 그렇고 면적도 그렇고 재정도 그렇고 해서 1%의 한계를 넘어서자는 것이 제주도민의 꿈이기도 합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제주에서 7명이 왔으니깐 서울에서 몇 명 온거? 700명이 미사를 함께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안 보이지만 우리와 뜻을 함께하는 모든 국민들의 마음 모아서 주님께 봉헌하도록 합시다."

 

또 임 신부님은 공지시간에 제주 해군기지 건설의 문제점들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제주도는 평화의 섬입니다. 이 평화의 섬에 왜 해군 기지를 유치하려 하는가? 교회는 이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오래 전부터 부당함을 지적해 왔습니다.

 

첫 번째, 강정마을 해군기기지는 첫 단추 잘못 끼워졌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반대할 것을 예상하고 몇몇 주민이 정부측과 작당해서 마을 총회 형식을 거쳐 해군기지 유치 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총회 안건에는 '해군 문제에 관하여'라고만 해놓고 통과 되었다는 것입니다. 찬성하는 몇몇 사람들이 해군기지 유치 신청을 해 버린 것입니다. 나중에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이 난리가 나고 다시 총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전체 주민 95%가 반대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해군기지유치 신청은 사기입니다. 해군 측에서는 주민들이 신청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어거지를 부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해군기지를 추진하려면 민주적인 절차를 제대로 밟으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 강정마을 앞 바다가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입니다. 겉으로 보는 바다는 비슷비슷하지만 그 바다 속에 들어가 보면 정말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존지역이 되었습니다. 그런 곳에 콘크리트를 부어 바다를 메우겠다는 것입니다. 해군기지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환경문제 때문에 절대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알아야 하는 것은 해군기지는 평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긴장을 유발시키는 원인 된다는 것입니다. 해군은 해군력을 키워야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왜 키워야 하냐?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말입니다. 우리 교회는 무엇보다 전쟁을 막는 것은, 평화를 이루는 것은 평화로운 수단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국제 협력과 이해를 통해 평화를 이룩해야 하는 것이지 군비 확장에 의해 평화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이는 제2바티칸공의회 가르침입니다.

 

제주도민들은 제주도를 싸움을 위한 터전으로 내 놓을 생각이 없습니다. 평화를 위해서 뭐든지 내 놓겠습니다. 하지만 군사기지는 절대 안 됩니다. 이제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지고 해군기지문제를 도와주시고 계십니다. 여러분들도 기도 중에 늘 기억해주시고 관심가지고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사를 드리고 나서 도란도란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

 새롭게 바뀔 것 같아요" 

 

#1. "마음으로 많은 분들이 동참해줬으면 좋겠습니다."

 

#2. "선이 악을 부추긴다고 해서 선하기를 그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선이 숫자가 모자란다고 해서 선의 길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참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빈자리 메워주고 그런 거 같아요. 오늘도 사람들이 많이 오고요. 잘 될 것 같아요."

 

#3. "매번 올 때마다 점점 더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 같아 기분 좋고 새롭게 바뀔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계속 진행되면 정부가 이 소리를 들어서 반영될 것 같아요. 국민들의 소리가."

 

#4. 제가 매주는 못 오지만 가끔 오는데 새로운 소식도 듣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 분위기가 한마음이 되는 거예요. 이렇게 한마음이 되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출처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글쓴이 : 정의구현사제단 원글보기
메모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