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를 방해한 경찰들
경찰들이 국회로 향하는 인도를 점령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세우고 어딜 가느냐 묻습니다.
신분증도 보여주지 않고 소속도 밝히지 않습니다.
경찰복을 입으면 안 밝혀도 된답니다.
불신검문을 하면서 불쾌했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신분증 제시를 계속 요구하니 옆 동료가 신분증을 내밉니다.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정정당당하면 왜 이럴까요?
늘 미사 드리던 장소에도 경찰이 떼지어 있습니다.
처음엔 미사할 때는 비켜 주겠다더니 또 말을 바꿉니다.
미사를 한다고 해도 버티고 서 있습니다.
경찰들 틈새에서 제대를 차립니다.
경찰들과 함께 미사를 드리면 되겠다고 모두들 이야기 합니다.
신자분들은 경찰 사이에 앉습니다.
항상 책임자는 없습니다.
자기들은 모른다고 합니다.
신부님들의 호통이 이어집니다.
그제서야 사태 파악이 되는지 비켜납니다.
뭐 하는 경찰인지 모르겠습니다.
국민을 위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늘 권력을 위해 용역보다 빨리 달려갑니다.
이어 비열한 경찰들은 전기를 끊습니다.
전기 코드가 있는 곳에 접근을 못하게 합니다.
기동대라서 자기들 소관이 아니라며
영등포경찰서에 문의하라고만 반복 합니다.
영등포경찰서 담당 경찰이 갑니다.
상부와 연락해보라고 합니다.
상부와의 무전에서 흘러나오는 말은
"전기는 경찰 소관이 아니다"라고 합니다.
다시 전기 코드를 꽂으려 하니 기동대는 또 말을 바꿉니다.
이젠 갑자기 주인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거짓말에... 불법 행위에... 잔머리만 굴리는 경찰들때문에
늘 국민들만 열받습니다.
결국 차량에서 전기를 끌어 어렵게 어렵게 미사를 드립니다.
그렇지만 그 어려움이
모두를 웃게 만듭니다.
모두에게 힘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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