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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대한문 매일미사_0722] 구원이란 인간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것

by DOUGH 2013. 7. 24.

 

 

 

 

 

대한문 매일 미사 집전순서

 

 

23(화)   프란치스칸 정평창보    24(수)  수원교구   

25(목)   인천교구   26(금)   예수회  

27(토)    함께       28(일)    함께    

 

  2013_07_22_월

 

  +++ 함께 해 주신 사제 

   

  주: 나승구 신부(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

  강론 : 하춘수 신부(마산교구 용원 성당)

 

  인천교구 : 김병상몬시뇰, 김동건 신부

  서울교구 : 함세웅, 나승구, 정수용 신부

  의정부교구 : 맹제영, 상지종, 김승한 신부

  대전교구 : 임상교, 오세정 신부

  안동교구 : 김영식 신부

  마산교구 : 하춘수 신부

  전주교구 : 김경훈 신부

  작은형제회 : 유이규 신부

  꼰벤뚜알 : 서영섭 신부

 

 

  +++ 함께 해 주신 수도회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성가소비녀회

  노틀담 수녀회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성 바오로딸 수녀회                      서울 베네딕도 수녀회

  전교 가르멜 수녀회                      예수수도회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

 

 

 

 

구원이란

인간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것

 

                                        강론

 

 하춘수 신부(마산교구 용원 성당) 

 

 

 

 

구원이란 무엇인가요.

인간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죄와 탐욕으로 점철된 인간들이 혹은 인간 사회가, 자기 자신의 허물을 벗고 처음에 인간이 창조될 때의 순수하고 행복한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바로 구원입니다. 하느님을 믿고 그리스도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구원뿐만 아니라, 타인과 우리 사회 모든 이의 구원, 더 나아가 온 세상의 구원에 이바지하도록 부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 우리나라는 지금 지극히 비상식적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정치인들과 재벌 자본가들의 부정부패, 비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지난주 제헌절을 보내면서 국정원 부정선거 사태를 두고 고등학생들이 헌법을 지켜 내자며 시국선언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사람들, 그들의 불의와 탐욕이 어린 학생들의 눈에도 어른들의 파렴치가 보일 정도이니 얼마나 지금의 시국이 어지러운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 조문들을 되뇌어 봅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 짧은 두 문장은 헌법과 법규의 근본정신을 밝혀주는 핵심구절입니다. 그런데 헌법이 말하는 주권재민 사상과 민주주의 근간을 저버리는 부정한 선거, 조작된 선거를 지난 연말 우리는 치루고야 말았고, 이런 민주주의 가치를 통째로 전복시킨 부정한 세력들이, 자신의 치명적인 범죄를 덮기 위해 거짓에 거짓을 더 하는 교만하다 못해, 저속하기 짝이 없는 언행들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참으로 암담한 심정입니다.

 

 

 

 

엊그제 희망버스가 울산 현대 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철탑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지난주 월요일 바로 이 자리에서 우리는 현대자동차 아산지회 박정식 동지의 자결 소식을 함께 듣고 또 한 번 긴 한숨을 내쉬어야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절망하고 있을 우리 노동자들의 모습이 눈이 선하였습니다. 언론기사들을 보면서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폭력을 행사했다는 둥 술 마시고 난동을 부렸다는 둥의 우리 노동자들과 희망버스를 흠집내려는 편향된 기사들이 많이 널려 있었습니다. 대법원 판결도 무시하고 불법적으로 파견, 하청을 유지하며 노동자들을 압박하는, 그리고 헌법이 보장하도록 명기하고 있는 노동3권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무시하는 재벌과 기업가들의 죄상을 고발하는 언론은 많지 않았습니다. 분명 거꾸로 된 세상입니다.

 

외신들도 지금 대한민국의 국정원을 비롯한 많은 국가 기관들이 대통령선거에 개입했고 이것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상파 tv와 보수언론에는 이런 내용들이 왜곡, 축소되거나 아예 기사화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국정원을 비롯한 국기문란행위는 조중동과 지상파만 모르고 세상이 다 아는 일이 되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패언론은 눈가리고 아웅하듯이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많은 것이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부정선거 국정원, 경찰, 검찰, 선관위, 무고한 노동자들 내 쫓은 탐욕자본, 이 모든 것을 권력과 자본의 구미에 맞게 각색해서 보도하는 언론들.

 

 

이 모든 것이 자기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생겨난 일들입니다.

 

오늘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을 만나 자신의 죄악과 일곱 마귀의 괴롭힘으로부터 해방을 체험한 사람입니다. 예수님 덕분에 인간 본연의 모습을 되찾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런 구원체험으로 평생을 그리스도의 추종자, 그리스도의 후견인이 되기를 결심하고 실제로 그렇게 살았습니다.

 

 

 

 

 

마리아 막달레나께 기도드립니다. 이 나라 이 땅에도 당신이 체험한 인간 구원의 사건이 이루어지도록 빌어달라고 기도드립니다. 저 불의하고도 몰염치한 부정한 이들의 죄상이 모조리 드러나고, 그 속에서 숨죽이고 웅크려 눈물 짓던 무고한 우리 이웃의 눈물을 훔쳐 주시고 어깨를 두드려 주시기를 빌어달라고 기도드립니다. 그리하여 모두가 자기 존엄을 되찾고, 소박하고도 행복한 자기 삶을 꾸려가도록 하소서. 정치하는 사람은 주권의 주인인 국민을 섬기고, 자본가와 기업가들은 정당하게 기업경영을 펼치게 하소서.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되찾아 공장으로 돌아가고, 사제들은 주님의 성당으로 돌아가며 더 이상 부조리하고 불의한 처사로 분노하는 일, 눈물 짓는 일, 고통 받는 일, 죽어가는 일일랑 없게 하소서.

 

우리 자신도 다시 한 번 다짐합시다. 세상의 거짓과 불의와 탐욕과 교만에 눈감지 말고, 저 교만한 이들의 죄상을 밝히고 끝까지 나아갈 준비를 해 나갑시다.

 

 

 

 

 

 

잘못된 사회를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

아빠는 싸우고 있다.

 

 

                   쌍용차 해고노동자 이야기

 

문기주

 

 

 

 

 

반갑습니다. 문기주입니다.

오늘은 제가 발언할 것 같아서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말할 내용을 강론하신 신부님께서 다 하셨습니다.

저랑 통하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주제가 희망버스 이야기가 주된 주제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저희 노동자들이 많은 시민들이 자기 돈 들여가면서 일부로 새벽 밥 먹고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울산으로 달려갔습니다.

어버이연합 할머니, 할아버지들처럼 돈 받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돈을 내고 내 돈으로 밥 사먹고 해서 차를 몰고 울산으로 달려갔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자기 돈을 들여가면서 간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철탑에서 280일째 고공농성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 천의봉, 최병승동지를 땅으로 내려오게 하기 위해서, 그러기 위해서는 범법자 정몽구를 사법처리 하고, 법원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인정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하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울산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정몽구는 돈이 많다 보니 용역 수천여명을 울타리에 깔고 서울에서 어버이연합 어르신들을 내려오게 해서 가는 길목마다 어르신들을 뙤약볕에 세워놓고 반대 시위하도록 하게 했습니다.

자기가 저지른 범법을 돈으로 방어하고 억울하게 고통 받고 죽어가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오히려 더욱더 벼랑 끝으로 내 몰고 있습니다.

이번 희망버스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반드시 정몽구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요구하고 압박하기 위한 희망버스였습니다.

저들은 버스니, 버스니 또다시 왜곡하고 마치 폭동을 일으킨 것처럼 언론을 통해서 저희들을 매도하고 있습니다.

어제 올라오는 TV소식을 보면서 깜짝 놀랬습니다.

200977일 동안 저희가 당했던 것 보다 더 섬뜩한 내용들이 TV를 통해서 나왔습니다.

철조망 뒤 용역들은 한명한명 다 커터칼을 들고 있더라구요.

쇠 파이프, 긴 막대기 앞에 낫이 끼워진 것들을 들고 서있었습니다.

거기에 맞아서 팔이 10cm가량 찢어진 사진도 보았습니다.

2009년도에 77일 파업했을 때도 저희가 파업할 때도 그런 상황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도발적으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회사가 멀쩡한 노동자들을 끌어내고 쇠파이프로 공격을 하고 해도 저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맨몸으로 버텼습니다.

그곳이 내 일터고 우리의 투쟁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그 자리에서 버텼습니다.

그런데 이번 희망버스에서 현대자동차 철조망 뜯어낸 것 굉장히 잘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수십 년 동안 불법을 저지른 정몽구는 아직까지도 멀쩡하게 잘 살고 있는데 지난 10년 전부터 불법파견이라고 인정받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하나둘 씩 죽어갔습니다.

올해만 해도 벌써 2명이나 죽었습니다. 기아자동차의 윤주형 동지, 그리고 박정식 동지.

그리고 또 한 동지는 비정규직의 서러움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서 분신을 시도했다가 겨우 살아나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지난 10여 년 동안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정규직 임금의 반 밖에 받지 못하였습니다. 정규직의 비 협조와 자본의 탄압

정몽구는 이야기 합니다.

대법원에서 판결 받은 것은 천의봉 혼자다.

참 어이가 없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쌍용자동차보다 3배정도 더 큽니다.

그렇게 긴 라인에 비정규직 노동자가 천의봉 동지 혼자만 있었을까요?

아니죠. 오른쪽라인에는 정규직 노동자들이, 왼쪽라인에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합니다.

그런데 정몽구는 천의봉 동지만 비정규직이다.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우리의 피해도 많지만 회사 측의 피해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왜 그렇게 해야만 하는 지 그 것들을 언론에서 명확하게 보도를 하고 회사에서도 알아야 합니다.

지난 15년동안 아니 훨씬 전부터 정몽구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헐값에 데려다 쓰고 죽였습니다. 그자는 죗값을 받지 않고선 그저 철조망 찢었다고 노동자들을 경찰에 고소하고 적발하고 그럽니다.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공권력도 마찬가지죠. 멀쩡하게 범죄를 저지르는 자는 길거리를 활보하며 웃으면서 다니는데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 싸우고 있는 노동자와 철거민들, 그리고 장애인들, 사회의 소수자들은 이런 사람들은 집시법과 도로법 위반이라고 온갖 법들을 동원해서 벌금먹이고 구속시킵니다.

 

썩어빠진 이 나라에서 앞으로 살아갈 우리 학생들, 미래가 걱정됩니다.

엊그제 울산 희망버스 내려갔을 때 딸이 잠깐 왔었습니다.

그 딸에게 제가 ‘대학을 가려고 준비하고 있지만 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설령 간다하더라도 니가 스스로 학비를 벌어야 할 것이고, 대학을 졸업해서 취업할 수 있는 곳도 비정규직 일자리밖에 없다. 지금 당장 대학을 포기하고 일자리를 찾는다 해도 갈 수 있는 곳은 비정규직 일자리밖에 없을 것이다. 아빠는 그것을 위해 싸우고 있다. 잘못된 사회를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 싸우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싸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저와 학생들은 꾸준히 연대하겠습니다.

 

 

                                        연대 이야기

 

인천청년광장 조재원

 

 

 

 

 

안녕하세요. 인천 청년광장의 조재원입니다.

저는 대학에서 전공이 경영학이다 보니깐 정리해고라는 말을 수업 중에 한번, 두 번인가 봤던 것 같아요.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 단어의 의미를 자세히 공부하지 않았지만

그냥 막연하게 회사가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생각을 가졌던 것 같은데

2011년도 새내기 때 여름에 한진중공업, 그리고 정리해고로 인해서 문제가 있는 그런 사업장에서 노동자들이 투쟁하는 것을 보았을 때는 정리해고가 저희가 책에서 본 것처럼 단순하게 노동자를 해고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 한사람을 해고하는 것이 어느 정도로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고 사람을 고통스럽게 할 수 있는가를 배웠던 것 같습니다.

새내기 때 그런 생각을 했던 제가 지금은 나름 3학년의 중년의 선배가 되면서 새내기들에게 같이 가자고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하며 새내기들을 밥이라고 사주면서 꼬시고 있습니다.

제가 새내기 때가 2년 전인데 그 2년이 지났는데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 곳들을 장기투쟁 사업장이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올해가 가기 전에는 꼭 해결되었으면 좋겠고 저와 학생들은 꾸준히 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외신이 전한 국정원 사태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 보도 전문]

 

"브레이크가 걸린 한국 비밀기관의 개혁"(르몽드, 18, 필립 메즈메르)

 

날이 갈수록 한국 정치 분위기가 나빠지고 있다. 지난 715일 한국 대통령 박근혜는 자문단과 회동에서 과격한 언어는 국가의 통합과 화해, 그리고 품위 있는 정치 분위기 조성에 방해가 된다며 특유의 차갑고 방관자적인 어조로 개탄했다.

 

그녀의 목적은 지난 201212월 대선에서 자신의 당선에 유리하도록 은밀한 활동을 벌였다며 국정원 사건을 파헤치려는 야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민주당 소속 이해찬 의원은 지난 일요일, “당신이 비밀기관을 비호하고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려들면 들수록 당신의 당선무효를 요구하는 세력에 힘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바로 전 날,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대통령이 국정원 덕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인정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며 집권 새누리당을 비판한 바 있다. 같은 날 폭우 속에서도 수 천 명의 시민이 서울 시청 앞에 모여 촛불을 밝히고 선거스캔들에 대통령이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검찰은 국정원이 심리전단부소속 요원 70명을 동원해 박 대통령의 대선 당시 라이벌인 진보 후보 문재인의 신용을 훼손하는 작업을 했음을 밝혔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이 때문에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국회는 국정조사를 하기로 결론냈다.

 

보수 지도자(박근혜)는 그렇게 지원받은 사실을 줄곧 부인해 왔다. 권력기관과 보수 언론의 지원을 받으며 이 사건을 은폐하는 데에 분투중이다. 72일 시작되었어야 할 국정조사는 아직까지 시작되지 않고 있다.

 

더 이상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국정원을 개혁하라는 여론에 직면하자, 대통령은 78일 국정원 스스로 알아서 개혁하라고 지시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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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글쓴이 : 사제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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