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정리 - 정연균님 정리
[ㄱ]
가개비; 개구리의 제주방언.
가납사니; 되잖은 소리를 자꾸 지껄이는 사람.
가달박; 자루바가지.
가데기; 쟁기.
가동가동; 아이를 들어 올렸을 때 다리를 바둥대는 양태어.
가라지; 밭에 나는 강아지 풀.
가랑머리; 두 가닥으로 갈라땋은 머리.
가량스럽다; 격에 맞지 않게 넘치다.
가시아비; 장인(丈人).
가시어미; 장모(丈母).
가재기; 튼튼하게 만들지 못한 물건.
가지기; 과부 또는 이혼녀가 예식을 갖추지 않고 남자와 동거하는 여자.
가풀막; 가파르게 비탈진 곳.
간나위; 간사스러운 사람.
갈개꾼; 남의 일에 훼방을 놓는 사람.
갈매빛; 짙은 초록빛.
갈바람; 서풍 또는 서남풍.
감바리; 이익을 노리고 남보다 먼저 약빠르게 달라붙는 사람.
감탕질; 잠자리 할 때에 음탕하게 놀리는 짓.
감투밥; 그릇 위까지 울라오도록 수북하게 담은 밥.
강동거리다; 채신없이 경솔하게 행동하다.
강쇠바람; 첫 가을에 부는 동풍.
거니채다; 낌새를 알아채다.
거랑꾼; 사금 채취 작업을 해서 푼돈을 받는 사람.
거령스럽다; 산뜻하고 단정하지 못하여 격에 맞지 아니하다.
거엽다; 큼직하고 너그러우며 꿋꿋하다.
거우르다; 기울여서 쏟다.
거위침; 가슴 속이 느긋거리면서 목구멍에 나오는 군침.
건건하다; 맛이 좀 짜다.
건들바람; 초가을에 서늘하게 선들선들 부는 바람.
걸쌈스럽다; 남에게 지고자 아니하며 억척스럽다.
걸태질; 아무 염치나 체면 없이 재물을 마구 긁어 들이는 짓.
걸터먹다;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휘몰아 먹다.
겅둥하다; 아랫도리가 너무 드러날 정도로 입은 옷이 짧다.
게염; 샘내어 탐내는 욕심.
겨끔내기; 서로 번갈아 하기.
곁두리; 사이참, 샛밥.
곁방망이질; 남의 말에 함께 곁따라 말하는 것.
곁붙이; 한 조상의 자손이긴 하나 촌수가 먼 일가붙이.
계명워리; 행실이 얌전하지 못한 계집.
고개티; 고개를 넘는 가파른 비탈길.
고거리; 소의 앞다리에 붙은 살.
고두쇠; 두 짝의 장식을 맞추어 끼는 쇠.
고마; 첩.
고비늙다; 지나치게 늙다.
고삭부리;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하는 사람을 놀리어 이르는 말.
고샅; 마을의 좁은 골목길.
고시랑고시랑; 군소리를 좀스럽게 자꾸 늘어놓는 모양.
고의; 여름에 바지 대신 입는 홑옷.
고즈너기; 슬그머니.
고탑지근하다; 고리타분하다.
곤댓짓; 뽐내어 하는 고갯짓.
골무; 바느질할 때 손가락에 끼는 것.
곰비임비; 연거푸 자꾸자꾸.
곰살궂다; 성질이 부드럽고 다정스럽다.
곱살끼다; 몹시 보채다.
곱송거리다; 놀라거나 겁이 나서 몸을 움츠리다.
곱장다리; 무릎 뼈는 밖을 향하여 벌어지고 정강이는 안을 향하여 휜 다리.
곳남세니; 샛 서방 (평안도 방언)
공이; 방아 찧는 기구.
공징이; 귀신 휘파람 소리를 내면서 점을 치는 여자 점쟁이.
과녁배기; 똑바로 건너다보이는 곳.
광우치; 눌은 밥.
괴란쩍다; 보고 듣기에 창피하여 얼굴이 뜨겁다.
괴발개발; 글씨를 함부로 이리저리 갈겨 놓는다는 양태어.
구나방; 언행이 모질고 사나운 사람의 별명.
구눙; 열두거리 굿에 아홉 번째에 나오는 귀신의 하나.
구들더께; 늙고 병들어 방안에만 붙어 있는 사람을 농으로 일컫는 말.
구들동티; 이렇다 할 아무 동티도 없이 죽은 것을 농으로 일컫는 말.
구렁찰; 늦게 익은 찰벼.
구름집; 雲堂. 도사의 방.
구메농사; 규모가 작은 농사.
구쁘다; 먹고 싶어 입맛이 당기다.
구순하다; 순하고 소박하다.
구중중하다; 깨끗하지 못하고 축축 하다의 양태어.
국으로; 제 생긴 그대로. 잠자코.
군단지럽다; 마음과 행실이 비루하고 못나다.
굽질리다; 일이 꼬여 제대로 안 되다.
굿중; 집집마다 꽹과리를 치고 돌아다니며 시주를 청하는 중.
궁글다; 그릇이 겉으로 보기보다 속이 너르다.
궁글리다; 너그러이 용서하다.
권당질; 속이 뚫려 통해야 할 것을 잘못하여 양쪽이 달라붙게 꿰매는 바느질.
궤지기; 다 고르고 찌끼만 남아서 쓰지 못하게 된 것.
귀얄잡이; 구레나룻이 많이 난 사람의 별명. 텁석부리를 조롱하는 말.
귀틀집; 굵은 통나무에 흙은 바른 집.
귓것; 이름 없는 잡귀를 무당이 낮게 이를 때 쓰는 말.
귓결에; 별 관심 없이 얼핏 귀에 들리는 대로.
그냥고지; 모내기나 초벌 김맬 때, 아침곁두리와 점심만 얻어먹고 하는 일.
그루되다; 나이에 비해 철이 늦게 들다.
그루 앉히다; 앞으로 할 일에 바로 나갈 터전을 잡다.
그망 없다; 아득하다.
그악하다; 장난이 지나치게 심하다. 사납고 모질다.
그앙 없다; 끝없다. 아득하다.
근뎅거리다; 가늘게 붙은 물체가 좁은 진폭으로 천천히 자꾸 움직이다.
글겅이; 말이나 소의 털을 빗기는 쇠로 만든 빗 모양의 기구.
글속; 학문을 이해하는 정도.
금나다; 물건 값이 정해져 매매할 수 있게 되다.
긍검 하다; 자손이 번성해서 유복하다.
기스락; 초가의 처마 끝.
길라잡이; 길을 인도하는 사람.
길미; 대부금에 질어나는 이자.( 김주영의 작품 중.)
길섶; 길의 가장자리.
길체;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구석진 자리.
깁; 명주실로 바탕을 좀 거칠게 짠 비단.
깃저고리; 깃섶을 달지 아니하고 지은 갓난애의 저고리.
까치놀; 석양에 멀리 바라다 보이는 바다의 수평선에서 희번덕거리는 물결.
깔축없다; 조금도 축나거나 버릴 것이 없다. 동의어: 여축없다.
깨끼춤; 난봉꾼이 멋을 부려 추는 춤.
깨단하다; 오래 생각나지 않다가 어떤 실마리로 말미암아 환하게 깨닫다.
꺼덕치다; 모양이 상스럽거나 거칠어 몹시 어울리지 않다.
꺽지다; 억세고 꿋꿋하고 과단성이 있다.
껄머리; 혼인 때에 신부 머리에 크게 땋아서 그 위에 화잠을 꽂고 늘이어 대는 머리.
껑더리되다: 오랜 병치레 끝에 몸이 야위다.
께저분하다; 매우 거칠고 지저분하다.
꼬투리; 사건이나 이야기 따위의 실마리.
꼼바르다; 도량이 좁고 인색하여 박하다. 좀스럽다.
꾀자기; 잔꾀가 많은 사람.
꾸미; 찌개나 국 따위를 만들 때에 넣는 고기붙이.
꿍수: 꿍심. 속으로 은근히 품고 있는 야심.
끄레발; 단정하지 못한 몸치장. 헙수룩한 모양.
끌밋하다; 미끈하고 시원스럽다.
끌밥; 끌로 구멍을 팔 때 나오는 부스러기.
끙짜 놓다; 불쾌하게 생각해서 듣지 아니하다.
[ㄴ]
나라미; 물고기의 가슴지느러미의 통칭.
나라지다; 기운이 풀리어 온몸이 나른하여지다.
나릿나릿; 하는 일이나 짓이 재지 못하고 더딘 모양.
난든집; 손에 익숙한 재주. *난든집이라 잠깐이면 끝낸다.
난작거리다: 썩거나 삭아서 힘없이 처지다.
난질; 계집의 오입질.
낟가리; 곡식알이 붙은 채로 쌓아놓은 더미.
날탕; 아무것도 없는 사람.
날파람둥이; 주책없이 쏘다니는 사람.
날피; 가난하고 허랑한 사람.
남새: 채소.
남우세; 남에게서 비웃음과 조롱을 받게 됨.
내박치다; 힘 있게 집어 내던지다.
너나들이; 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터놓고 지내는 사이.
너덜겅; 돌이 많이 깔린 비탈.
너름새; 판소리에서 광대의 연기.
너비아니; 저미어 양념해서 구운 쇠고기. 불고기.
너설; 험한 바위나 돌 같은 것이 삐죽삐죽 내밀어 있는 곳.
너스레; 남을 놀리려고 늘어놓는 말솜씨.
너울; 바다의 사나운 큰 물결.
너테; 얼음 위에 덧얼어 붙은 얼음.
넉장거리; 네 활개를 벌리고 뒤로 벌떡 나자빠짐.
넌출지다; 넝쿨이 치렁치렁하게 늘어지다.
노느매기; 물건을 여러 몫으로 나누는 일.
노량으로; 느릿느릿한 행동으로.
노루막이; 산의 막다른 꼭대기.
노새; 수나귀와 암말 사이에 난 잡종.
노적가리; 한데에 쌓아 둔 곡식더미.
논다니; 웃음과 몸을 파는 계집. 행실이 바르지 못한 계집.
높바람; 북풍.
높새바람; 북동풍.
뇟보; 사람됨이 천하고 더러운 사람.
누렁우물; 물이 맑지 못하여 못 먹는 우물.
눈자라기; 아직 곧추 앉지 못하는 어린아이.
뉘누리; 물살, 소용돌이.
느껍다; 어떤 느낌이 사무치게 일어나다.
느즈러지다; 마음이 풀려 느릿해지다.
늑놀다; 늑장을 부리면서 놀다.
는개; 안개보다는 조금 굵고 이슬비 보다는 가는 비.
는실난실; 충동을 받아 야릇하고 잡스럽게 구는 모양.
늘옴치래기; 늘었다 줄었다 하는 물건.
능갈치다; 능청스럽게 잘 둘러대는 재주가 있다.
능두다; 충분히 여유를 두다.
능준하다; 표준에 차고도 남아 넉넉하다.
늦사리; 철늦게 거두어들이는 농작물.
정리: 정연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