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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9/19 제41차 월요 시국기도회] "정의를 부르짖지 않아도 저절로 이뤄지는 세상을 위해"

DOUGH 2011. 9. 23. 20:18

 

  

2011년 9월 19일 제41차 월요 시국기도회

 

"정의와 인권이 저절로 이뤄지는 세상을 위해"

 

짖궂은 가을날, 제41차 월요 시국기도회를 봉헌되었습니다.

가을바람과 함께 더 많은 신부님들과 신자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안올 것 같은 가을이 하루아침에 오듯,

이 땅에 고통받는 이웃들과 생명들에게도 참 평화가 하루빨리 오길 촛불을 밝히며 기도드렸습니다.

 

나승구 신부님은 2주만에 만나는 것이 천년만년 된듯 반갑다는 인사를 건네며 길거리 미사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하셨습니다.

"어느 사이트에 저희에 관한 기사가 났고 그 댓글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정의구현사제단 없는 세상을 보고 싶다.' 제가 그 밑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우리도 그러기를 원합니다.'

길거리에서 미사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 정의구현사제단이라는 이름조차 필요 없는 세상, 그리고 정의와 인권을 굳이 부르짖지 않아도 저절로 이루어지는 세상 만들기 위해서 이 자리 함께 오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송년홍 신부님은 더욱 총명해져서 국민의 무서움을 보여주자고 하셨습니다.

"오늘부터 국정감사를 시작 한다고 했습니다. 국정감사를 할 때 꼭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얼마 전에 갑자기 전기가 나갔습니다. 바로 사무장님한테로 달려가 고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동네가 다 정전입니다. 그래서 한전에 전화를 했더니 안 받습니다. 저녁때 뉴스를 보니 나라가 난리가 났습니다. 지금은 피해보상을 해주네 어쩌네 합니다. 그 하나만을 놓고 보면서 국민을 우습게 아는 이들이 우리를 정치한다고 하고 또 우리 국민은 얼마나 멍청한가, 그렇게 해도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너무 깝깝한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얼마나 멍청하면 전기를 끊어도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FTA가 체결된답니다. 그것 안 알려 주려고 또 저축은행 터트리고... 얼마나 멍청한 국민들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등 푸른 생선도 많이 드시고 묵주기도도 많이 하셔서 좀 더 총명해져서 국민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사를 드리고 나서 도란도란

 

 

"사람들이 모이고 

 이어진다는 것이 고맙고..."

 

#1. 처음 왔어요. 얘기는 많이 듣고 있었지만... 4대강 사업 자체가 나라를 많이 훼손하잖아요. 나라가 일을 진행 하면서 국민과 소통하지 못하고 밀어 붙이는 식으로 하는 부분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제가 기도드린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제 마음이 하나가 되어서 이런 부분들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2. 이렇게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하느님께서 도와주시는 활동인 것 같습니다. 이런 활동들이 알려지니깐 사람들을 계속 모으고, 사람들이 자꾸 바뀌면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고맙고 도움을 받고 있는 느낌입니다.

 

#3. 지난주 강정마을에 다녀왔어요. 강정마을에서 힘을 받아서 또 이렇게 나왔습니다. 우리가 또다시 힘을 내서 올바른 일에 함께 참여하길 바랍니다. 와서 많이 힘이 났습니다.

 

#4. 좋았어요. 처음 와 봤는데, 신부님들이 많이 오셔서 뜻있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을 알았어요. 관심은 많은데 이런 미사에 많이 참석을 못했는데 앞으로는 함께 해야죠.

 

#5. 감추어진 것은 다 들어나기 마련이다. 하느님의 정의와 사랑은 드러나기 마련인 것 같아요. 언젠가는,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서...

 

#6. 두 번째 참석했는데요. 강정마을 다녀와서인지, 신부님들이 많이 오셔서인지 첫 번째 미사 때보다 더 하느님께 들어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출처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글쓴이 : 정의구현사제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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